시력손상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가 '루센티스(라니비주맙)'와의 눈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절대적인 처방액은 '루센티스'가 여전히 앞서지만 그 격차를 드라마틱하게 좁혔다.
IMS 데이터를 보면 '아일리아'의 1분기 처방액은 41억원으로 전년동기(5.3억원) 대비 677.6% 급증했다.
반면 관련 시장에서 단 하나뿐인 경쟁자 '루센티스'는 68억원에서 56억원으로 줄었다.
'아일리아' 상승세의 주된 원인은 지난해 11월부터 '루센티스'와의 상호간 교체 투여가 인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올 1분기에는 '루센티스'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환자가 '아일리아'로 스위치된 사례가 크게 늘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투여 횟수가 환자당 총 10회에서 14회 이내로 확대된 영향도 작용했다.
투약 편의성도 일부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일리아'는 '루센티스'보다 적게 주사해도 동등한 효과를 보인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바이엘은 VIEW 임상을 근거로 '아일리아'는 두달에 한 번 주사해도 한달에 한 번 주사하는 '루센티스'와 효과가 동등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노바티스는 PrONTO 임상 등을 근거로 '루센티스'는 한달에 한 번 주사하는 고정요법이 아닌 개인별 맞춤 투여 요법(PRN)이라고 맞서고 있다.
투약 편의성이 좋게 나온 것 또한 '아일리아' VIEW 임상 디자인 자체가 '루센티스'를 매월 투여법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 약은 6월 현재 보험 적응증이 같다.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에 대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