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구구팔팔' 주세요."
한미약품이 9월 출시 예정인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타다라필)' 제네릭 이름을 '구구'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비아그라(실데나필)' 복제약 '팔팔'이라는 독특한 브랜드 네이밍으로 관련 제네릭 1위 등 돌풍을 일으켰던 한미는 '구구팔팔'로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는 그간 타다라필에서 차용한 '타달'과 '팔팔'과의 연음효과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구구'를 놓고 고심해왔다.
결국 '타달'보다 주목도가 강한 '구구'로 제품명을 확정하고 막바지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구구는 팔팔과의 연음효과를 통해 구구팔팔, 99세까지 88하게로 조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백세 시대의 건전한 성생활에 안성맞춤이라는 의견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오래다, 길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한자음 久(오랠 구)와도 연결될 수 있다. 이는 '타다나필'의 특장점인 '발기 지속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