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평양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 입법부 공조를 위해 서울에 집결한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1일 "국회와 국제보건의료재단,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이 공동 주관하는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이 오는 2일과 3일 양일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의료 분야와 아태평양 입법부 간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각 국가 국회의원들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행사이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일본, 말레이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등 총 6개국 국회의원들이 참여한다.
첫 주제로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국가 간 전파와 이동 문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위험관리, 국가별 상황에 맞는 의료체계 구축, 보험제도 확립 및 보장성 확대, 만성질환 예방 관리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의 개회사와 신영수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축사를 시작으로 김용익 의원의 '국제보건 거버넌스에서 국회의원 역할' 기조연설 및 토의로 진행한다.
또한 의사 출신 정의화 국회의장은 공식 환영 만찬에서 국제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각 국 국회의원들의 교류와 협력 공조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이 좌장을 맡은 세부토의 '신종 감염병에서 맞서기 위한 근래 노력들'을 비롯해 WHO 서태영양지역사무처 Ailan Li 박사의 '세계 공중보건 위기 상황', 질병관리본부 허영주 감염병관리센터장의 '한국의 메르스 상황' 등이 논의된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포럼 간사)이 좌장을 맡은 세션은 '공중보건 위협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일본과 미국 전문가와 서울의대 이종구 소장 등의 발표와 토의로 진행된다.
포럼 간사인 김용익 의원은 "이번 포럼에 참가한 6개국 국회의원들은 토론을 거쳐 국제보건의료 합의문을 도출할 계획"이라면서 "입법권과 예산 심의 의결권을 가진 각국 국회의원들이 보건의료 공통 목표 달성을 위한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