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의 메르스 확진에 이어 또 1명이 메르스 확진 가능성이 높아져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삼성서울병원 근무 간호사 1명이 6월 30일 메르스 최종 양성에 이어 오늘 아침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이 병원 자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 자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간호사 1명에 대한 국립보건연구원 확진검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검사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책본부는 추가 환자 발생에 따라 의료인력 정확한 감염 경로와 감염원, 추가 노출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부터 역학조사관을 대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센터장은 이어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과 민간합동대응팀이 의료인력에서 확진자 발생 원인과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으며,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집중관리병원인 아산충무병원의 격리가 해제됐다.
정은경 센터장은 "아산충무병원이 7월 2일 0시를 기준으로 격리가 해제돼 6개 병원이 집중관리병원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현재 443명이 입원격리 중이며 자가격리 1679명 중 추가 확진 환자는 없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종료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권덕철 총괄반장(보건의료정책실장)은 "삼성서울병원 초기 역학조사 상황에 대해 현재 세부경위를 정리 중이며, 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빠르면 오늘 중 별도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183명으로 치료 중인 환자 48명, 퇴원 102명, 사망 33명이다.
소강 상태를 보인 메르스 확진자가 다시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역학조사 등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