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의료계가 정치적 영향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이달말까지는 당원으로 등록돼야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 출마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들어간 것.
광주광역시의사회, 전라남도의사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1인 1정당 가입 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다.
전남의사회는 "총선 및 대선 등에서 의료계 영향력을 높이고 각 정당 및 정부 정책에 의료계 의견을 적극 반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1인 1정당 가입 동참을 주장했다.
또 "1인 1정당 가입 운동은 국민 건강을 지키고, 의료계를 대변할 수 있는 정책수립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도 일찌감치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산 등 시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환자의 고통과 공포를 공감하고 치유하기 위한 헌신 못지 않게 올바른 보건의료체계 확립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정당 가입 운동의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의사회 역시 "의료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직 정치세력화만이 그 해결책"이라며 "1인 1정당 가입 정치참여 운동은 의사의 정치적 힘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