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치료제 투여 편의성이 치료 순응도 향상과 유지 요법 시행에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이 최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ASPIRE(All-in-one Syringe Provide Innovative Reconstitution Experience) 심포지엄'에서다.
행사는 국내외 혈우병 전문가의 최신 지견을 공유키 위해 마련됐다.
진타 솔로퓨즈, 유럽 혈우병 환자들에서 편의성 선호도 1등
벨기에 UCL 대학병원 혈우병센터 세드릭 헤르만스(Cedric Hermans) 교수는 '진타 솔로퓨즈를 투여한 혈우병 환자 치료 순응도와 삶의 질 평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그에 따르면 최근 혈우병 치료 패러다임은 출혈이 있을 때 치료제를 투여하는 '보충요법'에서 정기적으로 부족한 혈액응고인자를 투여하는 '유지요법'으로 변했다.
이미 스웨덴, 독일, 영국, 미국, 이탈리아 등 선진국은 유지요법을 쓰고 있다.
헤르만스 교수는 "치료 순응도를 높여 유지요법 효과를 늘리는 것은 특정 치료법 개선보다 환자 건강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지요법을 빨리 시작할수록 혈우병성 관절병증 발생빈도가 낮아져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어린 환자의 경우 학교 출석률 및 사회활동 참여기회도 증가한다"고 덧붙엿다.
치료제 투여 편의성도 강조했다.
헤르만스 교수는 "혈우병 환자들은 제때 주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치료제 투여 번거로움이 있으면 정기적인 투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혈우병 환자, 두개강내 출혈(ICH) 위험 높아…유지요법 중요
맥마스터 의과대학 소아과 앤소니 찬(Anthony K.C. Chan) 교수는 '혈우병 환자 두개강내 출혈(ICH)의 효과적인 관리방안' 주제의 최신 지견을 전달했다.
앤소니 찬 교수 역시 ICH 관리에서 유지요법 및 투여 편의성 개선된 치료제 선택을 강조했다.
그는 "혈우병 환자에서 ICH가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고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예방 차원에서 유지요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순응도 향상을 위해 투여 편의성이 개선된 치료제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 5개국 혈우병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재구성 단계를 가진 5개 디바이스 선호도를 조사 결과 '듀얼챔버 시린지(진타 솔로퓨즈)'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주사기를 밀면 2구획에 담긴 약물과 주사용제가 섞이며 조합이 완료되는 방식의 듀얼챔버 시린지는 편의성을 개선해 환자들에게 빠른 투여를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