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들이 협회 창립 후 첫 상임이사 워크숍을 갖고 재활병원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재활병원협회(회장 우봉식)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임원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이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선진국 재활의료 제도 및 수가 체계 동향을 분석하고 토론하는 강의로 진행됐다.
의사협회 서인석 보험이사는 미국과 일본 입원재활 현황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재활의료 체계 확립에서 중요한 점은 저수가 구조의 개선과 확고한 재활 의료전달체계"라고 강조했다.
차의과대학 지영건 교수는 "재활의료체계 개편을 재정중립 원칙으로 접근할 경우, 현 열악한 재활치료 수가를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바람직한 재활의료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한대학 남상요 교수는 "일본의 경우, 재활치료 적용 대상 질환이 뇌혈관 뿐 아니라 근골격계, 호흡기, 암, 심폐질환 등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고령화와 질병 구조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도 재활치료 대상 질환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 임원들은 아급성기 재활의료체계가 없는 국내 현실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면서 협회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박창일 건양대의료원장과 한태륜 강원도재활병원장, 김봉옥 충남대병원장, 송병두 대전시의사회장 등이 참석해 재활병원협회 임원진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