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마약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을 준비 중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병·의원, 약국, 의약품 도매상 360여 곳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2016년부터 도입될 마약류통합관리 시스템 시행에 앞서 시스템의 일부 문제점을 사전에 개선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기능 개선을 위해 올해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강남구),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경기도(고양시) 등 6개 지역에서 실시하며, 이들 지역에 소재한 중소 병·의원, 약국, 의약품 도매상은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사전에 별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건국대병원, 인하대병원, 원자력병원과 같은 종합병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자로 선정된 병·의원, 약국 등에는 시스템에 사용되는 리더기가 제공되며, 병의원·약국의 보고 편의를 위해 기존의 전자차트나 보험청구프로그램 등과 연계한 자동보고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류 제조부터 사용까지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관리해 오·남용 방지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국내 모든 마약류 제조·수출입업소, 병·의원, 약국 등에서 마약류 취급시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마약류 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한 유통·사용 투명화와 오남용 방지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달 중 6개 지역별로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