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당뇨병약 최초 심혈관계 사망 감소를 입증한 가운데 같은 계열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도 심부전에 효과가 좋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심부전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다.
일본 미에대학병원 순환기내과 도히 가오루(Dohi Kaoru) 교수는 이같은 결과를 일본심장병학회에서 발표했다.
도히 교수는 대상자에 '슈글렛' 50mg을 하루 1회 3일간 투여하고 효과를 검토했다.
그 결과, 소변량은 투여 1일째부터 유의하게 증가했고, 체중은 유의하게 줄었다(3일간 0.7kg 감소). 요당은 3일째에 1일 24.5g이었다.
요중나트륨은 투여 전 하루 75mEq에서 3일째에는 96mEq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증가 경향을 보였다.
심장기능 지표인 뇌성 나트륨이뇨펩타이드(BNP)와 심방성나트륨이뇨펩타이드(ANP)는 모두 유의하게 좋아졌다.
도히 교수는 "안정기 심부전 환자에 SGLT2 억제제를 투여하면 심부전 병태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난치성 심부전환자에도 SGLT2 억제제는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 예방, 체액량이 매우 잘 조절됐으며, 이뇨제와는 다른 다양한 좋은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대상자는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심부전환자 20명(평균 70세)이다.
뉴욕심장협회(NYHA) 심기능분류상 II도 13명, III도 7명, 좌실구출률(LVEF)은 평균 44%, BNP는 평균 327pg/mL, 당화혈색소(HbA1c)는 평균 7.1%였다.
심부전치료제 사용률은 베타차단제 및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II수용체길항제(ARB)가 각 90%, 이뇨제 95%, 알도스테론수용체길항제 65%였다.
당뇨병치료제는 설포닐요소(SU)제 30%, DPP-4 억제제 35%, 알파글루코시다제억제제 20%, 인슐린 15%가 투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