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급여 확대된 차세대 항응고제 '자렐토 vs 프라닥사 vs 엘리퀴스', 최근 보험 출시되거나 허가된 장기지속형 기저인슐린 '트레시바' vs '투제오' 등 신약 신라이벌 구도가 대거 형성되고 있다.
1일 1회 COPD 치료 LAMA+LABA(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지속성 베타2 항진제) COPD 복합제 시장도 마찬가지다.
베링거인겔하임(상품명 바헬바 레스피맷)이 GSK(아노로 엘립타)와 노바티스(조터나 브리즈헬러)에 이어 1일 1회 COPD 치료 LAMA+LABA 복합제 시장에 가세하며 3파전 양상의 띄게 됐다.
이들은 모두 COPD 치료제에 일가견이 있는 회사들이다.
각자의 LAMA+LABA 복합제가 각 임상에서 단일제보다 FEV1(1초간 강제호기량) 증가, 호흡곤란 감소, 삶의 질 향상 등 폐기능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했다.
가장 앞선 곳은 GSK다.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LAMA+LABA COPD 복합제 급여화에 성공했다. '아노로 엘립타'가 그것인데 유메클리디늄과 빌란테롤의 복합제다. 1일 1회며 DPI(건조분말흡입기) 디바이스를 사용한다.
선두 주자의 자신감도 있다.
'아노로' PM GSK 문연희 과장은 "아노로는 1일 1회 사용으로 유일하게 유럽과 FDA 모두 허가를 받았다.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여준 획기적인 디바이스는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GSK를 쫓는 자는 노바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이다.
제품명은 각각 '조터나 브리즈헬러(글리코피로니움+인다카테롤)', '바헬바 레스피멧(티오트리피움+올로다테롤)'이다.
'조터나 브리즈헬러'는 5월 급여를 받았고 '바헬바 레스피멧'은 9월 허가를 받았다.
세 제품은 같은 LAMA+LABA 계열이지만 성분은 다르다.
디바이스도 GSK와 노바티스는 DPI(건조분말흡입기)지만, 베링거는 SMI(소프트 미스트 흡입기)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지난해 COPD 진료지침 개정 과정에서 LAMA+LABA 복합제를 다군 1차 요법으로 권고한 바 있다. 쓰임새 확대는 자명한 만큼 선두 주자가 급여 출시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더욱 치열한 라이벌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