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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C 삼파전…자렐토 처방액 선두, 처방량 프라닥사

이석준
발행날짜: 2015-10-29 05:12:38

심평원 7·8월 집계, 자렐토 20mg 12억·프라닥사 110mg 8.4억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 결과 '자렐토 20mg'은 청구액에서, '프라닥사 110mg'은 청구량에서 NOAC(신규경구용항응고제) 3종 중 선두에 나섰다.

'엘리퀴스 2.5mg'은 7월 대비 8월 청구량과 청구액 모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메디칼타임즈는 와파린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쓸 수 있게 된 NOAC의 7월과 8월 심평원 청구 데이터(원내사용내역과 실조제내역)를 분석해 봤다.

급여 확대 후 NOAC 3종 7월과 8월 처방량 및 처방액 현황(단위:억원, %). 심평원 데이터 기준. 요양기관의 착오·오류 청구 등은 조정되지 않은 수치임.
NOAC은 지난 7월부터 와파린 사용 여부와 관계 없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고위험군 환자(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위험 치료) 1차 치료에 마음껏 쓸 수 있게 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실제 NOAC 처방량이 크게 늘고 있다.

심평원 데이터에서도 이런 흐름이 반영됐다.

NOAC 3종의 청구량은 7월 62만7853건에서 8월 176만2099건으로 급증했다. 청구액도 7월 13억9092만원에서 8월 30억341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9월에는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처방액(7월+8월)에서는 자렐토20mg가 11억992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프라닥사110mg(8억4747만원), 자렐토15mg(7억3769만원), 엘리퀴스5mg(5억1461만원) 순이었다.

품목별 처방량에서는 프라닥사110mg가 선두에 나섰다.

프라닥사110mg은 64만2776건으로 자렐토20mg 42만135건보다 많았다.

이어 엘리퀴스5mg(36만8956건), 프라닥사150mg(34만4357건), 엘리퀴스2.5mg(26만871건), 자렐토15mg(25만9686건)등의 순이었다.

단 자렐토는 1일 1회, 나머지 2종은 1일 2회 복용이라는 점을 참고해야한다.

7월 대비 8월 처방량과 처방액 증감률에서는 엘리퀴스2.5mg가 돋보였다.

다만 7월 엘리퀴스2.5mg이 약물별 각기 다른 용량보다 상대적으로 처방량과 처방액이 적어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의료진들은 이들 제품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연구 데이터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출혈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의미가 크다는 입장이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엄재선 교수는 "현재 시판되는 NOAC 3종은 모두 효과가 좋다. 때문에 환자에 따라 가장 적합한 약물을 처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출혈 안전성에 대한 실생활 연구 데이터는 큰 의미를 지닌다. 과거 항응고제 복용 환자들의 큰 문제가 출혈 위험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