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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약 끝판왕 암젠 국내 상륙 "뭘 꺼내놓을까"

이석준
발행날짜: 2015-11-03 12:06:15

다발골수종·급성백혈병 등 2종 허가 신청…판권 주목

미국 최고의 바이오생명공학기업으로 꼽히는 암젠이 국내에 상륙했다. 희귀난치성질환치료제 끝판왕으로 평가받는 암젠이기에 이 회사가 향후 어떤 제품을 한국에 공급할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암젠 노상경 대표.
3일 암젠 한국법인은 출범 기자간담회를 통해 골질환, 심혈관질환, 혈액/종양 및 염증 치료제를 포함한 임상 연구 파이프라인 확장을 선언했다.

글로벌 암젠의 신경계, 심혈관질환, 악성종양, 류마티스질환, 신장질환, 골질환 등 6개 주요치료영역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암젠 제품 중 가장 상용화가 빨리 될 것으로 보이는 약물은 다발골수종치료제 '키프롤리스(카필조밉)'과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 '블린사이토(빌리나투모맙)' 등 2종이다. 현재 식약처 허가 신청이 들어간 상태다.

향후 빈혈 치료제 '에포젠(에포에틴알파)', PCSK9 억제제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레파타(에볼로쿠맙)" 등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를 제외한 암젠 타 제품은 이미 국내 진출한 다국적사 등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자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 바이엘 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 등이 그것이다.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암젠 제품에 대한 향후 판권 문제도 관심거리다.

노상경 대표는 "이미 공급되는 제품은 만족스러운 성과가 나오기 때문에 판권 회수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향후 나올 품목은 암젠이 직접 제품허가부터 상용화까지 독립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판건 회수 입장과 함께 앞으로 암젠 직원이 크게 늘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암젠은 12개 가량의 FDA승인 약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17조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