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원장 김인구)은 지난 4일 원내 대강당에서 '고압산소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압산소치료 대상 질병에 대한 치료 경험의 공유'를 주제로 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장 오세현 교수(응급의학과)의 잠수병에 대한 고압산소치료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 고압산소치료의 적응증, 치료의 효과 등에 대한 강릉아산병원 강희동 교수, 원주의대 김현 교수, 아주의대 최상천, 김기운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강릉아산병원은 강원도환동해본부 지원을 받아 제작한 고압산소치료(챔버)시설을 지난 5월 식약처 허가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
고압산소치료 챔버는 대기압보다 높은 2∼6기압의 고압 환경을 만들어 고농도 산소를 호흡하게 하여 대표적인 잠수병인 기체색전증과 감압병 등의 치료를 하게 되며, 다량의 산소를 체내의 혈액속에 녹아들게 하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해 저산소증으로 인한 여러 질환의 증상을 개선해 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더불어 일산화탄소 중독,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되는 화재현장이나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직업군 근로자와 당뇨합병증이나 다양한 난치성 상처, 화상 등 급·만성질환의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오세현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지속적으로 도내에 있는 의료기관들과 네트웍을 형성하면서 고압산소치료의 적용 범위를 확대시켜나가면 동해안 해저 잠수산업이나 해양 스포츠산업 등의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