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 입학 시점인 내년 3월까지 3개월여 정도 남은 시점에서 미용 성형 개원가는 수능 특수를 맞아 수험생 부모 마음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수험생 성형수술 비용의 부담자는 결국 부모님이기 때문이다.
10일 피부미용 개원가에 따르면 수능 특수를 맞아 수험생 부모 마음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엄마 할인 이벤트는 기본 부모님 전화 상담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서울 M성형외과는 최근 '부모님 안심 전화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10년 경력의 상담 실장을 전면에 내세워 성형을 원하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 비용부터 부작용, 성형 후 관리까지 상담하고 있다.
M성형외과 원장은 "고3 수험생은 아직 미성년자"라며 "성형 수술을 하고 싶어도 결국에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모를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부모는 성형수술 자체를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상담을 통해 부모에게 확신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수능 전후로 하루에 10건 이상 상담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형수술을 받을 때 수험생 할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는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수험생과 함께 오는 불특정 인물을 지칭하는 동반인 할인 혜택을 넘어 아예 부모, 특히 '어머니'를 특정 짓고 있었다.
서울 I성형외과는 수험표를 지참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것과 동시에 학부모가 리프팅 수술을 받으면 50% 할인하고, 서울 U성형외과는 수험표와 학생증을 갖고 가면 수술 4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엄마에게는 동안 시술을 무료로 해준다.
서울 T피부과는 수험생의 부모는 피부관리, 비만관리, 쁘띠성형 등의 다양한 시술에 대해 20%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U성형외과 원장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도 고생했지만 뒷바라지해주는 어머니도 여자라는 데서 생각한 이벤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