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본에서 2413억원 가량의 처방액(IMS 기준 국내 골다공증약 시장 약 2000억원)을 올린 골형성제가 국내에 상륙한다.
동아ST가 시판 허가 받은 '테리본피아주사 56.5㎍(마이크로그램)'가 그것인데, 허가 10년째 비급여 릴리 '포스테오(테리파라타이드)'에 이은 두 번째 골형성제다.
현재 '포스테오'는 급여화 과정이 급물살 타고 있다.
14일 동아ST에 따르면 '테리본피하주사'는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사장 호리 카즈요시)사로부터 도입한 신약이다. 내년 1분기 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주성분은 테리파라타이드아세트산염으로 골 형성에 관여하는 부갑상선호르몬 일부를 합성한 제제다.
주 1회 피하주사(최대 72주)로 골절 위험성이 높은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
일본 내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테리본피하주사 56.5㎍'은 위약군 대비 척추 골절 발생률을 78.6 % 감소시키는 골절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BP) 계열 치료제 등 대부분 기존 골다공증치료제는 골 소실 억제 작용을 통해 골 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늦추지만 '테리본피하주사 56.5㎍'은 골 형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일본에서 2011년 발매 후 지난해 약 254억엔의 매출을 올리며 대형 제품으로 성장했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사장은 "테리본피하주사는 골 형성 작용을 통한 골밀도 증가 효과와 주 1회 투약 편의성으로 국내 골다공증 환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영역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