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A사와 국내 B사는 DPP-4 억제제 계약 기간을 사실상 연장하지 않았다. B사는 판권 회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DPP-4 억제제와 항응고제(NOAC) 가져오기에 힘쓰고 있다. 다국적 C사도 국내 D사와 맺은 당뇨병치료제 계약을 뒤로한 채 다른 국내사를 찾고 있다.
A, B, C, D사는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파트너사 변경 미팅이 오가는 등 구체적인 만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개의 당뇨약은 조만간 새 제약사를 찾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프로모션 계약 해지에는 양사 혹은 한쪽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사의 경우 거대 품목 하나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며 "이 경우 많은 국내사는 다른 품목을 들여오거나 계열사에 제네릭을 두는 식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