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치료제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암젠이 국내 첫 작품을 내놨다.
최근 시판 허가 받은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약 '블린사이토주 35μg(블리나투모맙)'가 그것인데 신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스스로 종양 세포에 대항할 수 있도록 돕는 바이트(BiTE®) 플랫폼 활용 최초의 치료제다.
암젠에 따르면 '블린사이토' 치료 주기는 4주간의 지속적인 정맥 투여와 이후 2주간의 휴지 기간으로 구성된다.
45kg 이상인 환자에서 1일차부터 7일차까지 9㎍/일, 8일차부터 28일차까지(1차 주기)는 28㎍/일 용량으로 정맥 투여한다. 이후 2주간의 치료 휴지 기간을 갖는다.
유도요법으로 최대 2회 주기 투여한 후 공고요법으로 추가 3회 주기를 투여할 수 있다.
블린사이토는 이중특이성 CD19 항체와 CD3 T 세포 항체가 연결된 형태(BiTE®, BISPECIFIC CD19-DIRECTED CD3 T-CELL ENGAGER)다.
B-계통 기반 세포 표면에 발현된 CD19와 T세포 표면에 발현된 CD3 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스스로 종양 세포에 대항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이트(BiTE®) 플랫폼을 활용한 최초의 치료제다.
한편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은 혈액 및 골수 내 림프구 계통 세포에서 발생하는 희귀혈액암이다. 질병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재발성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성인 환자는 생존기간 중앙값이 3~5개월 정도다. 2015년 기준 한국 환자는 210~230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블린사이토'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로부터 혁신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및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아 지난해 필라델피아 염색체-음성 재발성 혹은 불응성 전구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