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2일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국민 2013년 암발생률과 암 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2만 5343명(남 11만 3744명/여 11만 1599명)으로 2012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은 10만 명당 311.6명(남 328.1명, 여 313.4명)으로 전년 대비 10.7명이 줄었다.
이는 2011년(324.2명/10만명) 이후 2012년도 암 발생률(322.3명) 등 2년 연속 감소 추세이다.
복지부는 감소 원인으로 암 검진을 통한 전남단계에서 발견과 남성 흡연율 감소, 예방접종 시행, 진료권고안 개정 및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추정했다.
201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며 이어 위암과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을 보였다.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암환자 5년 상대 생존율은 69.4%로 2001년~2005년 생존율 53.8% 대비 15.6%p 향상됐다.
암종별 위암 73.1%, 전립선암 92.5%, 간암 31.4%, 대장암 75.6%, 비호지킨림프종 68.4%, 폐암 23.5% 등을 보였다.
1999년 이후 암 환자 중 2014년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 경험자는 약 140만명에 달했다. 국민 37명 중 1명 이상이 암 진단을 받은 셈이다.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암등록통계사업을 기반으로 국가 암 감시체계를 구축해 암 예방과 진단, 치료, 생존자 관리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 생애전주기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제3기(2016년~2020년)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은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재 간암 검진주기 조정(1년-6개월), 자궁경부암 연령 조정(30세-20세 이상) 등 검진제도 개선을 위한 시행령을 입법예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