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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만병통치약 등극? 13개 처방 적응증 획득

이석준
발행날짜: 2016-01-06 10:41:27

국내 최초 화농성 한선염 치료 등 3개 적응증 추가

이쯤되면 만병통치약으로 불릴만 하다. 최근 13개 처방 적응증을 획득한 애보트·에자이 TNF알파 억제제 '휴미라(아달리무맙)' 얘기다.

특히 화농성 한선염 치료 적응증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 타이틀까지 달게 됐다.

한국애브비(대표이사 유홍기)와 한국에자이(대표이사 고홍병)는 100% 인체 단클론 항체, 항TNF 제제 '휴미라'가 3가지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들에 대한 치료제로 추가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적응증은 ▲중증의 성인 화농성 한선염(HS) ▲6세 이상 소아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중증 만성 소아 판상건선이다.

이번 허가로 '휴미라'는 국내 13가지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화농성 한선염은 피부과 의사들이 '애크니 인벌사(acne inversa)'라고도 부르는 만성, 면역 매개성 질환으로 통증을 동반한다.

'휴미라'는 염증성 병변 치료와 농양과 유출 누공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활동성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화농성 한선염 환자 치료에 쓰일 수 있다.

소아 판상 건선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표피세포가 빠른 속도로 과도하게 쌓이면서 생기는 염증성 인설로 피부가 두꺼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휴미라'는 기존 소아 판상 건선 치료제에 반응이 없거나 국소치료제나 광선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4세 이상의 소아 및 청소년의 중증 만성 판상형 건선 환자 치료제로 허가됐다.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은 다관절염 소아특발성 관절염의 한 유형으로 성인의 척추관절염이 소아에 나타난 것이다. '휴미라'는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없는 6세 이상의 소아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대한여드름학회 회장이자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아달리무맙은 임상 연구에서 화농성 한선염 증상을 유의하게 줄였다. 식약처 승인으로 환자 치료 옵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휴미라' 적응증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방사선학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이 확인되지 않는 중증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건선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이다.

또 ▲성인 크론병 ▲베체트 장염 ▲화농성 한성염 ▲소아 크론병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소아 판상건선 ▲ 소아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