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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임산부 중남미 지역 여행주의보 발령

이창진
발행날짜: 2016-01-20 15:29:46

지카바이러스 유행, 소두증 신생아 출산 위험 "출산 이후로 연기"

방역당국이 중남미 지역 여행을 계획 중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경계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중남미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해당지역 여행객들은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의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임신부는 중남미 등 유행지역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신생아 소두증 발생이 2015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보고 이전과 비교할 때 15배 이상 증가해 소두증 환자 급증이 지카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열, 발진, 눈 충혈 등과 같은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서 3~7일 정도 지속되는 감염증으로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

현재까지 국내 감염 또는 해외유입 사례보고는 없다.

최근 9개월 내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보고가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태국 및 일부 태평양 섬 국가에서는 산발적으로 환자 발생 보고가 있다.

질본 관계자는 "발생국가 여행 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관계부처(외교부)와 협력하여 지카바이러스 유행국가 출국자에 대해서는 감염 예방을 위한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 대상으로 의심 증상 발생 시 인근병원 방문 및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