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타미플루' 복제약을 단독 출시한다.
'타미플루'는 물질특허 외에도 염특허가 내년 8월까지 존속했지만 한미약품은 이를 회피했다.
제품명은 '한미플루(오셀타미비르)'다. 인플루엔자 A형과 B형에 효과가 있다. 오리지널 로슈 '타미플루' 염을 변경해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제품 출시일은 '타미플루' 물질특허 만료일인 오는 2월 26일이다. 3가지 용량(30·45·75mg)으로 발애된다.
소아 환자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과일향 분말제품 '한미플루현탁액(6mg/ml)'도 동시에 선보인다. 오셀타미비르 성분 현탁액 제제는 국내 최초 출시다.
'한미플루'는 '타미플루' 대비 약값이 25% 가량 저렴하게 출시된다.
인플루엔자 감염증 치료는 1일 2회, 예방 목적은 1일 1회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하면 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플루는 국내 첫 출시 독감치료 개량신약이다. 그동안 수입약 품귀현상 등으로 독감이 유행할 때마다 겪었던 국민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신종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 대상 보험급여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만1~9세 이하 소아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 고위험군 환자는 약가의 30%만 내고 한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