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은 최근 트루빔 방사선수술센터에서 연간 뇌 방사선수술 100례 이상을 시행하며 방사선 뇌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2013년 방사선 치료기 트루빔을 국내에서 3번째로 도입했다.
2014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환자의 뇌종양에 방사선을 이용해 뇌종양을 제거하는 트루빔 뇌종양 방사선 수술을 시행했다.
2015년까지 1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전이성 뇌종양, 뇌수막종, 뇌신경집종, 뇌혈관기형 등 200가지 이상의 병변에 대해 치료를 시행하며 지역 뇌질환 환자들의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준범(신경외과 교수) 트루빔 수술센터장은 "트루빔 뇌방사선 수술은 수술 위험이 높은 환자, 수술 후 재발한 환자, 방사선치료 후 재발한 환자 등 다른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방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한 수술 중 악성 뇌종양(73건, 5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 양성 뇌종양 (38건, 31%), 뇌혈관 질환 (12건,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트루빔 방사선 수술은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뇌종양 치료법인 감마나이프 수술, 사이버나이프 수술 등 기존 치료법에 비해 높은 고출력 시스템과 높아진 정확도로 종양만 제거가 가능해 부작용도 최소화 할 수 있다 .
박준범 센터장은 "트루빔 방사선수술의 경우 전이성 뇌종양의 경우 95% 이상의 종양억제율을 보이며 매우 효과적인 치료성과를 보이고 있다. 수술과 달리 치료 후 요양기간이 필요치 않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트루빔 방사선수술은 뇌종양 외에도 척수종양, 동정맥 기형, 해면상혈관종과 같은 혈관질환과 삼차신경통이나 악성경련, 파킨슨병, 떨림증 같은 뇌의 기능성 질환에도 치료효과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