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경험이나 내성 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하보니'를 썼을 때 100%에 육박하는 완치율 실 처방 데이터를 대거 축적했다. 각국의 허가 임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특정 내성 변이가 있으면 치료 반응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쟁품 BMS '닥순(다클린자+순베프라)'과 달리 환자 유형을 가리지 않고 편하게 써도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얻어냈다는 소리다.
이같은 '하보니' 일본 리얼 라이프 데이터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2016 APASL(아시아태평양 간학회)에서 병원별, 국가별로 다수 발표됐다. <메디칼타임즈>는 주요 초록(Abstract)을 정리해봤다.
Abstract LBP-016, Poster 20162, tatsuo kanda
치바현 치바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한 결과를 보면 '하보니' 12주 치료 169명 유전자형 1형 환자 , '소발디+리바비린' 12주 치료 유전자형 2형 환자 99명 리얼-월드데이터에서 각각 100%(케이스에 따라 리바비린 병용)와 80%(치료중단 1명, 관찰놓친환자 1명 포함) SVR12를 보였다.
SVR12는 치료 종료 후 12주 지속되는 바이러스 반응률 또는 완치 상태를 뜻한다.
치바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MD, PhD) 타츠오 간다(tatsuo kanda) 교수는 "유전자형 1형과 2형 모두 '소발디' 기반 치료법이 효과적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Abstract P-0118, Masashi Mizokami
아시아 3개국 유전자형 1형 환자 349명에 대한 '하보니' 12주 치료결과 99%(n=346/349) SVR12를 달성했다.
국가별 완치율(SVR12)은 한국 99%(n=92/93), 일본 100%(n=171/171), 대만 98%(n=83/85) 다.
NS5A 내성변이 유무에 관계없이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치료시작 전 NS5A 내성변이가 있는 환자군 99%(n=80/81), 내성변이가 없는 환자군 99%(n=264/266)에서 SVR12를 보였다.
Abstract O-033, Poster 11099, Nezam Afdhal
리얼 월드 데이터도 발표됐다.
클라우드 베이스 질병관리 프로그램 Trio Health's Innervation Platform에서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후향적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리바비린 없이 '하보니'로만 치료받은 유전자형 1형 환자 1438명 SVR12를 분석했다.
여기서 1367명(95%) SVR12 '도달', 39명(3%) '재발', 20명(1%) 추적관찰 '실패', 12명(1%) 환자 치료 '중단' 결과를 얻어냈다.
치료 경험 유무는 '하보니' 반응률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 SVR12는 95%(n=853/897),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 SVR12 95%(n=416/428)였다.
국내에서 매우 드물지만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발병 사건에서 다수 발견된 1a형에 대해서도 우수한 반응을 보였다. 유전자형별 완치율은 1a형 94%(n=951/1010), 1b형 97%(n=416/428)였다.
간경변 유무에 관계없이 높은 SVR12도 달성했다. 간경변이 없는 환자군 97%( n=946/980), 간경변이 진행된 환자 92%(n=389/425)다.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 병원 간질환 센터 소장이자 하버드의학대학원 교수 네잠 아프달(Nezam Afdhal) 교수는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나타난 '하보니' 치료 성적은 임상 시험 결과와 동등한 수준이다. 연령, 간경변 및 이전 치료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닥순, 일본/한국/중국/대만 아시아 4개국 치료 성적 비교
한편, 이번 APASL BMS 런천심포지엄에서 발표된 '기저시점에서 각국의 NS5A의 L31F/I/M/V 사이트 또는 Y93H 사이트에 내성발현율'도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샀다.
국내 유일 급여 출시된 '닥순' 요법은 이 내성변이가 있으면 치료반응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내성발현율을 보면 중국 7.9%(n=10/127), 한국 13.8%(n=11/80), 대만 18.2%(n=14/77), 일본 18.8%(n=85/451)로 전반적으로 중국에서 낮고 대만과 일본에서 높게 나타났다.
'닥순' 요법은 NS5A 내성변이 발현 유무에 따라 SVR12 도달률은 큰 차이가 있었다.
변이가 있는 경우 SVR12는 39.5%(n=47/119)로 없는 환자군 SVR12 95.6%(n=583/61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