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이 진행한 연구에서 최근 특허 만료된 '쎄레브렉스(쎄레콕시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결과가 도출됐다.
요점은 간단하다.
류마티스관절염 및 골관절염 환자 90% 이상이 위장관계 위험인자 보유했지만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은 선택적 COX-2 억제제 처방 비율은 절반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쎄레브렉스'는 랜드마크 스터디 CONDOR, GI-REASONS에서 '전체 위장관에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NSAID 범주에 속하지만 COX-2 억제제로 비선택적 NSAID와는 차별화를 둔 것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및 골관절염 환자의 위장관계 위험인자 및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 및 위장관 보호제(PPI) 치료 패턴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20개 기관에서 비개입적, 단면적 관찰연구로 진행된 연구는 한국 류마티스관절염 환자(981명) 및 골관절염 환자(915명) 등 총 1896명을 대상으로 약 10개월간 시행됐다.
그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및 골관절염 환자 90%가 위장관계 위험인자에 해당하는 NSAIDs 3개월 이상·스테로이드·고용량 비선택적 NSAIDs·아스피린·항응고제 복용, 위장관계 이상반응, 동반질환 등을 경험하고 있었다.
환자군 치료 패턴을 보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선택적 COX-2 억제제(54.3%)를 비선택적 NSAIDs(45.7%)보다, 골관절염 환자는 비선택적 NSAIDs(55.8%)를 선택적 COX-2 억제제(44.2%)보다 많이 사용했다.
60세 이상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24.6%, 골관절염 환자 33.9%는 적절한 위장관계 합병증 예방치료가 되지 않았다.
두 질환 군 모두 위장관계 위험인자 보유 개수가 증가함에도 선택적 COX-2 억제제의 사용 빈도는 증가하지 않았다.
또 실제 진료 환경에서 류마티스관절염 및 골관절염 환자 90%가 위장관계 위험인자를 가졌음에도 선택적 COX-2 억제제 처방 비율은 절반 정도 낮았다.
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60세 이상은 물론 60세 미만 젊은 환자 모두에서 위장관계 합병증 예방을 고려한 적절한 NSAIDs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