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인플릭시맙,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의료진 믿음이 높아지고 있다.
10명 중 8명이 신뢰한다고 대답했고, 4명 이상이 오리지널 교체 투여도 문제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설문 조사는 지난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11회 유럽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발표됐다.
설문은 이탈리아 휴마니타스 클리니컬 리서치센터 IBD(염증성 장 질환) 센터장 '실비오 다네세(Silvio Danese)' 교수가 ECCO 회원 11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2013년 동일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램시마' 유럽 출시 후인 2015년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바라보는 의료진 시각 변화를 체크했다.
그 결과, 항체 바이오시밀러 사용 신뢰도는 2013년 39%에서 2015년 80%로 높아져졌다.
오리지널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교체 처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2013년에는 6% 응답자만 그렇다고 했지만 2015년에는 44%가 됐다.
실비오 다네세 교수는 "램시마가 처음 소개될 당시 의료진 사이에 항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했다. 그러나 실제 램시마 교체처방이 이뤄지고 오리지널과 동등성을 확인한 각종 연구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램시마'는 유럽 진출 초기인 2014년 3월경 처방 환자수는 약 2333명에 그쳤으나 12월에는 6796명으로 190% 정도 늘었다. 유럽 주요 국가 발매가 이뤄진 2015년에는 누적 처방환자가 5만7992명으로 급증했다.
한편 '램시마'는 지난 2월 9일 미국 FDA 자문위원회에서 21대 3이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미국 승인을 권고 받았다. 오는 4월 FDA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