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료 접종(NIP)되는 두 자궁경부암(HPV) 백신 가격이 이번주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쟁점은 가격이다. 4가 '가다실' MSD는 현 시점에서 조심스럽게 이원화를 점치고 있다.
MSD나 2가 '서바릭스' GSK 모두 두 백신에 모두 포함된 16, 18형의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는 이견이 없다.
허가 적응증으로 받은 16, 18형에 대한 자궁경부 전암 2, 3단계(CIN 2,3) 예방 효과는 직접 비교 데이터는 아니지만 '가다실' 98%, '서바릭스' 94%다. 질본도 이를 동일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가격 이원화 여부다.
MSD와 GSK는 각각 이원화와 일원화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다실'은 '서바릭스'가 갖지 못한 예방 커버리지를 가진 '다른' 백신이기에 이원화가 타당하다고 외치고 있다. 반면 '서바릭스'는 이번 사업이 '자궁경부암' 예방 목적이기 때문에 16, 18형만을 평가해 동일가로 가야한다고 본다.
가격 결정이 임박한 22일 현재 양사의 입장은 여전히 다르다.
MSD 고위 관계자는 "정부도 이번 사업을 자궁경부암만이 아닌 HPV 예방으로 보고 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질본이 이원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본다"고 귀띔했다.
이에 GSK 관계자는 "질본에서 사안에 대한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 가격 일원화냐 이원화냐에 대해서는 주장의 근거를 펼칠 수 있으나 정부의 최종 결정이 없는 상태에서 가격을 언급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질본은 중립을 지켰다.
한 관계자는 "가다실과 서바릭스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16,18형)는 동일하다고 판단했다. 단 두 백신이 같은 백신이냐 아니냐를 내부 검토중이다. 확정된 것은 없다. 다만 다르다고 최종 결정되면 가격 이원화로 결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