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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장관 "줄기세포 등 재생의료 분야 900억 투자"

이창진
발행날짜: 2016-04-06 12:20:05

산학연병 협업 강조…"바이오의약품 특성 반영 약가 개선"

정부가 줄기세포 등 재생의료 육성을 위해 제도와 예산 지원 의지를 공표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6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현장방문 인사말을 통해 "재생의료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기술 간 융합이 이뤄지고 있어 연구단계 부처 병원 시술, 제품 상업화까지 상생을 위한 협업이 필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정진엽 장관(맨 왼쪽)과 배석한 권덕철 실장과 이동욱 국장.
정 장관은 이날 "오늘 산학연병 및 정부 관계자가 함께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줄기세포와 유전자, 조직공학치료 등 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3%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진엽 장관은 "글로벌 재상의료 시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절대 강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한국 기술력은 글로벌 선두그룹에 속하나, 산업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 복지부는 첨단재생의료 관련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올해 복지부는 줄기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분야 39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정부 전체로는 약 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줄기세포 치료제 4종 중 2종이 복지부 R&D 지원을 받아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개 연구중심병원을 지정해 연구과 진료, 상업화가 동시에 논의되고 산학연병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연구중심병원 모두 재생의료 또는 줄기세포를 중점기술로 제시하고 있어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정진엽 장관 현장 방문 간담회.(사진:보건복지부)
정 장관은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의약품 특성과 연구개발 투자 규모 등을 반영해 약가를 산정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오늘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가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 미국 FDA 최초 승인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면서 "제약업계가 작년 대규모 해외수출에 이어 재생의료 분야도 이런 사례가 하루빨리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