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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실명질환, 백내장·당뇨망막·녹내장·황반변성…정기검진 필요

메디칼타임즈
발행날짜: 2016-05-16 11:20:39

진행되면 회복 어려워, 조기 예방이 최선의 치료

실명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기적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른 치료를 할수록 효과가 좋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몸 이곳 저곳에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눈은 몸의 다른 기관보다 노화가 더 빠르게 찾아오며 40대 즈음부터 눈 속 노화로 인한 노안이 시작되어 근거리 시력장애와 함께 4대 실명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도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노인성 안질환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이 저하되고 방치할 경우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발생하지만 대부분이 노인성 백내장으로 60대에서는 50%, 70대에서는 70% 이상의 발병율을 보인다. 발생 초기에는 단순 시력장애만 나타나 노안과 혼동하여 방치할 가능성이 높아 치료에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은 눈 속의 압력인 안압이 높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기에 자각하기가 힘들어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을 회복하기 힘들어 40세 이후에는 1년에 1~2회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앙에 위치한 황반에 병변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위험성에 비해 인식이 낮고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 또한 없어 조기 진단을 통한 진행 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3대 당뇨합병증의 하나로 초∙중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행되어 황반부에 변화가 생기면 시력저하, 광시증, 눈부심 등이 발생한다.

당뇨 유병기간이 길수록 발병률이 높고 15년 이상 앓은 환자에게서는 대부분 발견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당뇨를 앓고 있다면 반드시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4대 안질환이라 불리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의 공통점은 초기에는 알기 쉽지 않고 진행됐을 경우 회복이 불가능하거나 치료가 어려워진다.

전주 온누리 안과 문수정 원장은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며,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른 치료를 할수록 효과가 좋다"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검진을 희망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기적인 안검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정기적 안검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원장은 "시력에 이상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때에는 반드시 지체 없이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의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