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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 "의료전달체계·다제내성균 대책 중점 추진"

이창진
발행날짜: 2016-06-09 12:00:59

해외방문 통해 보건의료 위상 절감…"간부진, 감정행정 필요"

보건복지부가 하반기 보건의료 분야 중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다제내성균 대책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엽 장관은 8일 세종청사에서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병원내 감염 원인인 다제내성균 대책과 의원급과 병원급 역할과 기능을 분리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대통령 순방에 맞춰 독일과 아프리카 등 장기간 해외방문 이후 출입기자들과 만나 방문 소회와 향후 정책 방향을 피력했다.

정진엽 장관은 8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해외방문 성과와 향후 중점 정책을 설명했다.
정진엽 장관은 "해외 방문에서 느낀 점은 과거 의사로서 학회 방문과 달리 대한민국 보건의료 위상을 월등히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하반기 보건의료 중점 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에 "병원 내 감염 원인인 다제내성균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며 "그리고 현재 논의 중인 의원급과 병원급 역할과 기능 재정립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개선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복지부는 2011년부터 다제내성균인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과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VRE),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 다제내성녹농균(MRPA), 다제내성아시네토박터비우마니균(MRAB),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등 6종을 의료관련 감염병으로 지정해 의료기관 표본감시체계를 운영 중인 상태이다.

그는 "하반기에 다제내성균 대책을 꼭 마련하겠다"며 의사 출신 장관으로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강화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진엽 장관은 이어 "한국 보건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돌아왔다"며 국정과제인 메디칼코리아 성과 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장관은 이와 별도로 이날 오전 열린 월례조회에서 간부 공무원들의 감성행정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해외순방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 위상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우간다 보건부 장관과 양해각서 체결 모습.
정진엽 장관은 "해외출장 2주 동안 보건복지 분야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보게 됐으며, 보건복지부 업무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아젠다와 밀접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복지부가 국정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전 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감성행정은 활기찬 조직을 만들기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전제하고 "실장은 직원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국장은 직원들의 애로점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소하도록 하고, 과장은 사무관과 주무관을 대상으로 격려를 통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사무관과 주무관은 과장의 열정을 가까이에서 배우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일반 공무원들의 능동적 자세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