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가 최근 성인 루푸스 환자에서 GSK의 벤리스타(벨리무맙)의 조건부 사용을 권고했다.
세계 루푸스의 날인 지난달 10일 영국 NICE는 표준요법에도 높은 질병 활성도를 나타내는 자가 항체 양성인 활동성 전신홍반루푸스 (SLE) 성인 환자에서 벤리스타의 사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기술평가를 근거로, GSK와 영국 보건국(NHS) 간의 관리급여계약에 따라 조건부 사용을 권고한 것.
해당 계약은 벤리스타를 환자들에게 공급하기 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향후 3년간 NICE가 치료 요건을 검토하는 것을 비롯해 영국 루푸스 평가 그룹이 GSK를 대신해 유효성, 안전성, 의료자원 이용, 환자 보고 결과 등 영국 내 루푸스 환자에서 치료에 따른 혜택을 수집하게 된다.
GSK 영국 및 아일랜드 법인 의학부 총괄 스티븐 맥도노우(Stephen McDonough) 박사는 "NICE가 벤리스타의 조건부 사용을 권고했지만, 이로써 환자의 삶을 개선시키고 루푸스 환자들을 돕는 데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벤리스타는 2011년 7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GSK는 2011년 4월 NICE에 보험 적용을 신청했으나 2012년 4월 기각됐으며, 이후 GSK의 요청에 따라 NICE의 평가위원회는 기각 여부를 재평가했다.
이후 새롭게 제출된 벤리스타의 근거 자료는 네 차례의 위원회 회의를 통해 검토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 벤리스타는 2013년 6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지만, 급여는 적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