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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영 한의약정책관 돌연 이동 "장관 고유 권한"

이창진
발행날짜: 2016-08-19 11:54:20

복지부, 국과장 소폭 인사…청와대 양윤석 서기관 본부 복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한의학 정책을 책임지는 한의약정책관이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고득영 정책관.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9일 고득영 한의약정책관을 보육정책관으로 발령하는 등 일부 국과장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5월 청와대에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으로 발령된 고득영 정책관은 15개월 만에 보육 부서로 수평이동한 셈이다.

고득영 정책관(행시 37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은 그동안 한의학 취약점인 근거중심 의학과 의-한 협진 시범사업 등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한의학 위상 정립을 추진해왔다.

다만, 한의계가 주장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현안은 의-한 갈등으로 답보상태에 그쳤다.

복지부 일각에서는 고득영 정책관이 의료자원정책과장과 보험정책과장, 한의약정책관 등 보건의료 핵심부서에서 굵직한 업무를 담당해왔다는 점에서 보육정책관 발령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에 파견된 양윤석 서기관은 국민연금재정과장으로 임명됐다.

양윤석 서기관.
양윤석 서기관(행시 47회, 서울대)은 일차의료개선팀장 역임 중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발탁돼 14개월 동안 근무해왔다.

양 서기관 후임은 최홍석 국민연금재정과장(행시 41회)으로 청와대 입성하며, 최봉근 약무정책과장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실 파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은 김진수 비서관을 중심으로 노홍인 선임행정관, 김기남 서기관, 최홍석 서기관, 임숙영 서기관, 김유미 사무관, 이산이 사무관 등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인사과(과장 정경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장관의 고유 권한으로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한의약정책관은 공모직으로 조만간 공모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