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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원격의료 피부질환 추가 "경증질환 확대"

이창진
발행날짜: 2016-09-08 12:00:59

완도군 등 취약지 3곳 시범사업 "일반의와 전문의 등 모형 추가"

원격의료 시범사업 대상질환이 고혈압과 당뇨 외에도 피부질환 등 경증질환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8일 "완도군(군수 신우철)과 장성군(군수 유두석), 옹진군(군수 조윤길) 보건기관에서 9월 중 대상자를 선정해 의료취약지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자 규모는 약 1000명이며, 병의원이 멀어 의사를 만날 수 없었던 의료취약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복지부는 2015년 신안과 진도, 보령 지역 11개 기관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만족도 분석결과, 참여 주민 83%가 '전반적 만족'을, 88.9%가 '건강관리에 도움된다'고 답했다.

올해 시범사업은 대상질환을 고혈압과 당뇨 이외 피부질환 등 경증, 만성질환으로 확대한다.

또한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 간, 일반의와 전문의 간 협진하는 모형을 추가할 계획이다.

보건소(보건지소)를 내원한 환자가 전문과목 진료가 필요한 경우 보건소(보건지소) 전문의와 협진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은 셈이다.

더불어 내원한 환자는 일부 경증과 만성질환에 대해 보건소(보건지소)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 보건진료소에 구비된 의약품 이외도 추가로 투약받을 수 있다.

완도군의 경우, 보건의료원과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8개소간, 장성군은 보건소와 보건지소 8개소간,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11개소간, 옹진군은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2개소간 협진 모델로 신규 참여할 예정이다.

의료취약지 환자와 보건의료기관 의사 간 원격의료 제공 모식도.
신안군도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9개소간 협진을 추가해 사업을 확대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의료서비스가 미치지 못했던 곳에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만족도가 높고 복약순응도 향상 등 주민들 건강관리에 도움이 됐다"면서 "섬으로 이뤄진 완도와 옹진 등 취약지 주민들에게 효과적인 건강관리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대상질환 확대와 약 처방까지 원격의료 시범사업 규모와 모형이 확대되고 있어 보건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