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신규 감염인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 예방책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윤종필 의원은 2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우리나라 HIV/AIDS 신규 감염인은 4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윤종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219명에서 2015년 1018명으로 늘어났다.
윤종필 의원은 "우려스러운 점은 20대~40대 청년층 감염인 수가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다. 감염 위험도가 높은 경로와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보다 효과적인 홍보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방역당국의 에이즈 예방사업 부실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연간 9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신규 감염인 발생 추이를 볼 때 예방사업 실효성이 매우 낮다"면서 "전파차단 외에 사전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필 의원은 "의료계 안팎에서 주요 감염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행위를 분명하게 언급해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 사전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홍보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