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걸친 화이자 글로벌 본사의 분사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신약 부문과 특허만료 의약품 부문 2개의 회사로 분할하는 데 기대효과가 낮다는 판단에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사에 따른 주주 가치 향상이 어려워, 분사 대신 신약과 인수·합병(M&A) 전략으로 결정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달 4일 법인 분리가 예고됐던 한국화이자제약의 움직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본사의 분사 계획에 따라 국내 법인 역시 내부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4일 분할 법인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비된 법인은 화이자 이노베이티브 헬스 사업부문의 '한국화이자제약'과 화이자 에센셜 헬스 사업부문의 '한국화이자제약PFE'(한국화이자제약피에프이)으로 나뉜다.
한편, 화이자는 작년에도 166조원 규모의 앨러간 합병이 세간의 이슈로 떠올랐지만 본사 이전과 관련 세금회피 의혹이 제기되면서 올해 초 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