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통증에 시달리면서 변성이 되어버린 통증 인식작용을 정상화시키는 통증치료 장비 ‘페인스크램블러’가 오는 20일 개막하는 ‘메디컬 코리아 &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에서 소개된다.
4일 지오엠씨에 따르면, 페인스크램블러는 일반적 통증정보에 무통증(non-pain) 신호를 합성해 뇌에서 무통증으로 인식하게 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개발됐다.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 제품은 일반적 약물요법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기존 제반 통증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의 ▲만성통증 ▲암성통증 ▲난치성 통증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치료원리는 신체 특정 부위에서 뇌로 전달되는 과도한 통증 신호를 무통증 신호로 전환해 통증을 근본적으로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것.
페인스크램블러는 디스크 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정기적으로 10회 치료를 실시한 결과 통증을 현격히 감소시켰다.
또 수술과 상관없는 만성통증 환자에게도 통증 감소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완화의료부분 책임자 토마스 J. 스미스 교수는 미국 버지니아주 국가지정 암센터 재임 시절인 2012년 ‘The Journal of Pain & symptom Management’지를 통해 보고된 논문에서 페인스크램블러 효용성을 입증했다.
스미스 교수는 논문을 통해 만성신경병증환자 26명과 페인스크램블러 치료를 실시한 26명의 환자 간 비교임상을 실시한 결과 페인스크램블러 치료를 받은 91%의 환자에서 통증 감소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스미스 교수는 2010년에도 1차 논문을 통해 암 환자의 30~40%가 겪고 있는 항암제 신경독성 후유증인 말초신경병증(CIPN)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페인스크램블러를 하루에 1시간씩 10일간 치료해 59%의 통증 감소 결과를 확인한바 있다.
한편, 페인스크램블러는 2009년 미국 FDA에 이어 2011년 국내 식약처 승인 이후 2013년 2월 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후 2014년에는 페인스크램블러 장비를 통한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 통증치료행위가 복지부로부터 건강보험행위 ‘인정비급여’ 항목으로 확정 고시됐다.
지오엠씨 임영현 대표이사는 “통증치료에 뉴로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해 상용화에 성공한 페인스크램블러가 국내외 다양한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세계 통증의료진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페인스크램블러가 국내 통증 환자는 물론 전 세계 15억명에 달하는 만성통증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