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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마취 전문의사, 환자가 직접 확인한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6-10-21 12:00:57

서울365mc, 마취전문의 실명제 눈길 "상담부터 마취 전문의 참여"

"마취과 전문의 000입니다."

수술실에 들어가야지만 만날 수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사를 수술 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 병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365mc병원이 주인공이다.

서울365mc병원은 지방흡입 수술 환자에게 누가 자신을 마취하는지 의사 실명을 공개하는 '마취 전문의 실명제'를 도입,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화 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술 환자는 수술 집도의와 마취 전문의의 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마취 전문의는 수술 상담 과정에서부터 사전 안전성 평가를 한다. 환자 체질, 체형, 구강과 기도 상태, 비만 정도, 호흡기 기능등을 평가한 후 마취 방식을 결정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현재 서울365mc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김규삼 수석마취과 원장을 포함해 총 4명이다.

서울365mc병원은 이밖에도 마취통증의학과 권고 장비인 '호기말 이산화탄소 분압측정기'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가 권고하고 있는 '기도확보와 환기보조를 위한 장비' 등 필수장비 7종을 구비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중앙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전 수술실에서이뤄지고 있는 수술 환자의 마취상태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이동할 때도 스마트 패드로 환자 상태를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김규삼 수석마취과 원장은 "마취의사는 수술 전 단순히 마취만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수술의 모든 과정에서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응급상황 시 심폐소생술로 환자 의식을 돌려놓는 역할을 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하진 대표원장도 "마취과 전문의 실명제는 지방흡입 수술에서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마취 사고를 사전에 100% 방지하겠다는 병원의 의지"라며 "환자가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