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사의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성부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이 좌심실박출률(LVEF)이 감소된 만성 심부전 환자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가진다는 데이터가 발표됐다.
지난 31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심장학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으며 이날 발표에서는 또한 아타칸이 만성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현저히 줄인다는 분석결과도 공개됐다.
참(CHARM)프로그램 연구 결과를 재분석한 결과, 대상 환자군 중 좌심실박출률이 감소된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 의하면, 표준 치료방법에 아타칸을 추가함으로써,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적 위험도가 12% 감소했으며 특히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적 위험도는 16% 감소했다.
연구진들은 아타칸이 치료환자 1,000명 중 29명의 사망을 예방하였다는 점을 들어, 좌심실박출률이 감소된 모든 심부전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아타칸의 처방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참 프로그램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칼 스웨드버그(Karl Swedberg) 교수 는 "이번 발표는 아타칸이 다른 약물의 투여 여부와 상관없이 고위험군 환자들의 치료에 갖고 있는 우수한 효과를 명백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말했다.
이어 "좌심실 박출률이 저하된 심부전 환자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입원 위험이 매우 높은데, 참 프로그램은 아타칸이 이러한 환자들의 사망률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켜 입원율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