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30일 보고참고자료를 통해 "2017년 1월 1일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되고, 참여의료기관은 18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환자의 불가피한 야간 응급실 이용 불편해소와 응급실 과밀화 경감을 위해 2014년 도입한 제도이다.
복지부는 지난 11월 재정지원 강화와 모형을 다양화한 개선안을 마련해 신규 참여기관 공모를 실시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국한된 기존 방식을 소아진료 가능 의사로 확대했으며, 대상지역도 서울을 포함시켰다.
공모결과, 서울 용산 소화아동병원과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노원구 미즈아이프라자 산부인과의원, 강남구 세곡달빛의원, 경기 시흥센트럴병원, 고양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 충북 손범수의원, 전북 대자인병원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기관은 2017년 1월부터 소아 야간진료관리료 환자 당 진료비 평균 9610원 가산되어 야간 및 휴일 진료 지원이 이뤄진다. 환자 본인부담금도 일부 증가한다.(6세 미만 기준 2690원)
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언제든지 관할 보건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해당 지자체 심사 후 지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단체에서 달빛어린이병원에 참여하려는 의료기관에 협박이나 사업 방해 등 행위가 의심되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해당 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진료기관 운영과 인력채용 등을 방해하는 등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집행을 방해하는 사례는 적극 신고를 받고 있다며 의료계 주의를 당부했다.
응급의료과(과장 진영주)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면서 "수가를 통한 안정적 지원제도가 마련됐고, 상시 참여 신청할 수 있으니 의료계와 약업계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