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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도입 7년차, 응급이송 환자 4천명 돌파

이창진
발행날짜: 2017-01-17 10:21:15

복지부, 중증질환 57% 차지 "닥터헬기 11개소로 확대"

닥터헬기 운영 7년째, 응급 이송 환자 수가 4천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7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수가 지난 13일 4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2011년 길병원과 목포한국병원을 시작으로 원주세브란스병원, 안동병원, 단국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6개 지역에 배치 운영 중이다.

중증외상은 1시간, 심혈관질환 2시간, 뇌혈관질환 3시간 등이 골든타임으로 대형병원으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지역에서 이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 중 심장질환과 뇌질환, 중증외상 비율이 57%이며, 이 외 호흡곤란과 쇼크, 화상, 소화기출혈, 심한복통, 의식저하 등 응급환자로 나타났다.

닥터헬기 도입 후 병원 이송시간이 148분에서 23분으로 평균 125분 단축됐으며, 원주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구급차와 비교할 때 중증외상 환자 사망률이 2배 가까이 낮아졌다.

닥터헬기 운영 현황.(건, 명)
목포한국병원의 경우, 올해부터 소형헬기(EC-135)에서 중형헬기(AW-169)로 교체해 145km 떨어진 가거도를 포함해 전남 지역 279개 모든 섬 지역의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게 됐다.

응급의료과(과장 진영주) 관계자는 "앞으로 닥터헬기 운영지역을 현재 6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협조해 배치병원 뿐 아니라 국민안전처, 해경 등 구급헬기 운영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