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 동안 2000여명의 공중보건의사를 대표할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회장에 기호 2번 김철수·이재현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대공협 역사상 최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실시된 제31대 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김철수·이재현 후보가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1761명 중 851명(48.4%)이 참여했고 김철수·이재현 당선자는 467표(55%)를 얻어 기호 1번 여한솔·조재진 후보를 이겼다.
김철수 회장 당선자(33, 고신의대)는 고신의대를 졸업하고 고신대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내과 전문의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홍보이사 등을 역임하고 대공협 정책이사를 지내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 경주시보건소에서 2년차로 재직 중이다.
이재현 부회장 당선자(34, 고신의대)는 고신의대를 졸업한 후 고신대병원에서 수련 받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보건지소에서 2년차다.
이들은 진료장려금 인상, 대체휴가로 해외여행 가는 문제 등 정책적 문제 해결과 함께 복지공약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자동차 타이어 할인부터 항공사 할인, 기차와 버스 할인이 가능한 형태의 신용카드 제작, 자동차 보험 등 모든 교통수단을 망라하는 혜택을 준비했다.
기존의 의학도서와 골프채 공동구매에 더해 위생복(수술복) 공동구매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국에서 대공협으로 들어오는 민원 중 중복되는 민원과 이에 대한 대처법을 정리한 민원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철수 회장 당선자는 "공보의에게 주어진 각종 현안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약속한 공약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철수 회장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회장 당선을 축하한다. 역대 최고투표율을 기록했다.
매번 20% 수준에 머물던 투표율이 40%대로 껑충 뛰었다. 투표율 증가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30대 대공협 집행부가 발로 뛴 결과가 반영된 것 아닌가 싶다.
공보의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곳곳에서 포착이 됐다. 정견발표회 동영상 클릭 수도 지난해 보다 15배 이상 뛰었다. 회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일 투표를 독려하는 단체문자를 발송하는 등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는 게 좋기도 하지만 부담도 크다. 열심히 하겠다.
-1년의 임기 중 가장 우선에 두고 있는 공약은?
진료장려금 인상, 대체휴무로 해외여행 가는 것은 새로운 공약이 아니고 해마다 나왔던 공약들이고 대공협이 추진하고 있던 문제다. 당연히 이전 집행부의 업무를 이어 받아 나가려고 한다.
정책은 당연히 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전제하에 현 집행부와 차이를 두기 위한 공약으로 복지를 내밀었다. 현재 3년차 전역이 내년 4월 중순이니까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복지공약을 최대한 빨리 런칭하는 게 목표다.
약속했던 공약들을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현 집행부에서 던졌던 화두인 흉부 X-ray 판독 외부 의뢰 문제에 대한 생각은?
30대 집행부에서 정책이사를 맡으며 주도적으로 맡아왔던 부분이다. 실제로 X-ray 판독을 많이 하는 당사자이기도 하다.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는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