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경영인이자 신약개발연구자의 한사람으로써 가장 시급한 것은 기업의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와 함께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김동연 이사장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열린 31차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이사장은 대한민국 신약개발 기술 수준이 세계 선진국 시장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이사장은 "매년 1개 이상의 신약개발과 해외기술수출을 하면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 형성을 공고히 하는 등 고문적인 연구 성과의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실적이 하나, 둘씩 해외성공 사례로 발표되면서 국민의 신약개발 이해도가 무르익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신약 개발에 있어서의 시스템적 한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이사장은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신약개발은 선진국과 비교해 아직도 제반여건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신약연구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민관 지원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며 "신약개발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과 지식이 쌓여야만 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연구개발이 뒤따라야 하고 기업에서는 멀리 내다보는 투자로 전략전술과 경쟁 상대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어와 제조기술, 유통을 아우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신약개발은 더욱 실사구시적인 전략 전술이 필요하게 됐다"며 "훌륭한 아이디어와 훌륭한 제조기술을 가진 업체와 세계 공급망을 갖춘 유통업체와 공동 전략으로 세계 의약품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신약 관련한 정부 예산을 바탕으로 시드머니를 더욱 구축해 조합원사의 신약 개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올해는 정부 관련 부서와 유대를 강화하고 신약 관련 정부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해 신약개발의 초기에 들어가는 시드머니를 더 확보코자 한다. 신약개발 주체들이 골고루 참여해 오픈이노베이션 신약개발의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이에 발맞춰 2017년 사업 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 방향은 변함없이 조합원사들의 글로벌 신약개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여러 신약 관련 정책 지원 사업을 하는 등 우리나라 혁신제약·바이오산업계의 대표단체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며 "2017년도에는 우리 혁신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신약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국내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과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선도 대표단체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