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6025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최근 5년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6년 의료기기 수출은 29.2억달러로 전년대비(27.1억달러) 7.7% 늘어났으며 수입은 31.5억달러로 전년대비(29.4억달러) 대비 7.1% 증가했다.
또 무역적자는 2.3억달러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6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5년 5조2656억에 비해 11.5% 성장한 5조8713억원으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는 인구 고령화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제품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5년 5조16억원 대비 12% 증가한 5조6025억으로 국내 제조업 성장률 2.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생산실적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8407억원)였으며 초음파영상진단장치(4600억원)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1887억원)가 뒤를 이었다.
생산실적 기준 상위 제조업체는 지난해와 변동없이 ▲오스템임플란트(6493억원) ▲삼성메디슨(2386억원) ▲한국GE초음파(1558억원) 순이었다.
상위 10개사는 전체 생산의 28.6%(1조6052억원)를 차지했다.
업계 종사자는 2015년 7만579명 대비 10.4% 증가한 7만7885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9.2억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9억달러) 수출이 가장 많았으며 치과용임플란트(1.76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49억달러), 조직수복용생체재료(1.39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전년대비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필러제품(1.39억 달러)으로 2015년(0.8억 달러) 대비 73.8% 늘어났다.
이는 중국 수출이 2015년 0.49억달러에서 2016년 0.89억달러로 79.2%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국내 의료기기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5억달러) 중국(4.5억달러) 독일(2.5억달러) 등이었으며 상위 15개 국가 중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큰 국가는 아랍에미레이트(51.5%)였고 중국(34.4%) 베트남(31.2%) 프랑스(14.8%) 독일(10.4%)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지난해와 변동없이 한국GE초음파(2.6억달러) 삼성메디슨(1.8억달러) 에스디(1.4억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았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6%(10.3억달러)를 차지했다.
또 국내 제조업체 2943개 중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수는 886개로 전년(849개) 대비 4.5% 늘어났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의료기기 안전과 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로봇수술기 인공지능 빅데이터 적용 의료기기 등 새로운 첨단 제품이 개발돼 의료기기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