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구중심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의 연구개발 지원액을 대폭 늘려 제품화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8일 아주대병원에서 연구중심병원 협의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구중심병원은 2013년 지정된 이래 연구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인력 확보 등을 통해 병원을 진료-연구 균형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사업 5년차를 맞아 병원과 연구소, 대학과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환자 치료를 위한 기술개발과 실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병원이 진료수익 의존에서 벗어나 산학연병 협력 및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주관 기업 및 연구자 공동연구회를 구축해 벤처기업 등이 의료계와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질 평가 지원금의 연구개발 부문 가중치를 2016년 5%(250억원)에서 2017년 7%(350억원)으로 확대해 연구중심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 연구개발 활동을 활성화한다.
더불어 하반기 개최되는 보건의료 TLO 성과 교류회를 통해 병원, 연구자, 기업, 투자자,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기술교류회를 개최해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입장이다.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병원은 환자를 치료하는 현장인 동시에 우수 인력이 집결된 아이디어와 노하우 보고"라면서 "기초연구자와 임상의사, 기업의 유기적 협력을 매개로 의료와 IT, BT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중추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