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서울지역 병원 간호사의 결핵 확인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가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30일 "서울시와 노원구보건소 공동으로 모네여성병원(서울 노원구)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여, 34)가 결핵으로 확인되어 27일 신고 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결핵환자는 의료기관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보여 즉시 업무종사 일시제한(6월 23일)을 시행하고 현재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노원구보건소와 함께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노원구보건소에 결핵역학조사 상황실을 설치하여 해당간호사가 근무한 기간(2016년 11월 21일~2017년 6월 23일) 동안 신생아실을 이용한 신생아 79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원구보건소는 30일부터 조사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하여 노원구보건소 및 관내 종합병원에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 검사(피부반응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환자와 같이 근무하였던 신생아실 직원 16명 중 15명에 대해 결핵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정상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별도로 의료기관 결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올해 의료기관 종사자 12만 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