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는 5일 성명서 내고 "서남의대 인수자를 심의할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7월은 휴가철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심의 결정을 연기했다"며 "사태 해결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가 지역 의사회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대생의 현안을 전달한 게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사회는 "학업에 매진해야 할 의대생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공부만 하게 해달라며 길거리에서 시위하는 웃지못할 촌극을 교육부는 언제까지 수수방관하고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과대학 신설과 관리 과정 부실로 발생한 이번 사태가 단지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며 지역사회와 의료계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의 심각성을 인식한다면,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교육부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차대한 사건 해결을 앞두고 휴가를 핑계삼아 차일피일 미루는 복지부동의 행태는 사회적 요구를 묵살하는 몰상식의 극치"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이며 "교육부는 안일한 사태 인식과 빈약한 해결 의지로 상처 받은 서남의대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고 즉각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