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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전문가와 토론, 현장에서 답 찾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7-07-24 14:40:14

취임사 통해 밝혀 "비급여 해소·보장성 강화 등 의료비 걱정 탈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비급여 해소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해 주목된다.

박능후 장관은 24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제53대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식에서 "돌봄과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가정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능후 장관은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돌봄 뿐 아니라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투자도 함께 추진하겠다"면서 "비급여를 해소하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 모든 국민이 의료비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질병 및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예방적 정신관리 및 공공백신 개발 투자 강화 등의 추진 의지도 피력했다.

박능후 장관은 "국가 존립 위기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제하고 "복지부가 저출산 대책 주무부처로서 컨트롤타워를 공고히 해 전 부처가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보건복지부는 그동안의 선 성장-후 복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복지와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국가를 위한 큰 틀과 세부전략 수립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나라다운 나라는 약자를 포용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국가"라고 단언했다.

공무원들의 행복도 책임지는 장관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복지국가 근간을 내 손으로 만든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다른 부처와 경제계, 민간 이해를 구할 수 있는 튼실한 논리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정책 결정에 있어 향상 열린 마음과 자세로 임하겠다"며 소통 장관을 선언했다.

박 장관은 "국회와 전문가, 이해관계자, 시민단체 그리고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지자체 공무원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협의해 보겠다"고 전하고 "현장을 찾아 그 곳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이 따르면서, 인력도 적절히 보강되도록 조직운영 방안도 같이 고민했으면 한다"면서 "국민들의 행복만큼, 여러분의 행복도 함께 책임질 수 있는 장관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