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증 이창진 기자| 고혈압과 당뇨를 관리하는 일차의료 시범사업과 만성질환관리제에 의료기관 동시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14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에 따르면, 일차의료 시범사업 확대 추진과 관련해 기존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원급의 참여 허용을 검토 중이다.
다만, 환자 중복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동일한 환자가 각 시범사업에 참여할 경우 효과성 입증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앞서 복지부는 동네의원의 교육 및 상담을 통한 고혈압과 당뇨 예방관리를 위한 일차의료 시범사업을 현 4개 지역에서 10개 지역 내외로 확대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 중랑구와 강원 원주시, 전북 전주시, 전북 무주군 등 4개 지역 204개 의원급이 참여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한 중복 시행 중인 고혈압과 당뇨 예방관리 사업 통합을 적극 검토 중인 상태이다.
복지부가 진행 중인 일차의료 시범사업과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그리고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 주체의 고혈압과 당뇨 수가 시범사업 등 유사한 정책이 실시 중이다.
건강정책과(과장 이상진)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기존 만성질환관리제에 참여 중인 의원급도 일차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시범사업 참여 여부는 의료기관 자율에 따른 선택 사항이다. 의지가 있는 의료기관을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기관에서 동일한 환자를 두고 각각 다른 시범사업에 참여시키면 향후 만성질환관리 효과 파악이 어려워질 소지가 있어 환자 중복 참여는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라며 "환자가 각각 다른 의료기관을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금지된다.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중복 참여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