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골의 강도를 결정하는 피질골을 조절하는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경북대병원은 신경외과 조대철 교수가 SOCS3-dependent 사이토카인 발현이 뼈의 피질골화(bone corticalization)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Bone corticalization requires local SOCS3 activity and is promoted by androgen action via interleukin-6'라는 제목의 조 교수 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 10월호에 실렸다. 연구는 호주 멜버른 대학교의 성빈센트 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장골(long bone) 강도는 뼈 바깥층의 단단한 부분인 피질골에 의해서 결정된다. 피질골은 장골의 뼈몸통끝(골간단) 부위 해면골의 융합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알려져 왔지만 현재까지 이를 조절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조 교수는 골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SOCS3를 제거한 DMP1Cre.Socs3f/f 생쥐로 남성호르몬이 골간단부의 피질골화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조 교수는 "향후 단순한 기초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제 및 제품 개발 등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