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15일 경북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 상황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진발생 상황 접수 즉시 장차관에게 보고하고 전 직원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등 신속하게 초동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진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정해진 역할에 따라 응급의료 및 심리회복 지원, 소관시설 피해현황 파악 등 각 분야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을 운영하며 신속히 재난의료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하여 응급의료지원 준비태세를 유지했다.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은 소방청 상황실과 정보를 공유하며 지진현장의 의료지원 수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인근 응급의료기관 정보* 파악 및 지진 관련 응급실 내원 환자 현황을 집계하고 있다.
다수 사상자 발생을 대비하여 해당 지역 보건소 신속대응반 및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출동 대기하는 한편,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현장 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진 발생 이후 불안과 걱정 등의 정신적 증상과, 이로 인한 불면증과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등 어려움을 겪는 포항지역 지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 심리지원단이 구성된다.
국립부곡병원을 중심으로, 경북 및 포항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은 16일부터 포항시 피해지역에 급파되어 심리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 소관시설 피해현황을 파악한 결과,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시설 15개소(16일 정오 기준)에서 건물 외벽 균열, 유리창 파손 등 피해 사실이 접수됐다.
향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구체적인 피해상황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능후 장관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피해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