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가 갈등관계를 지속한 서울대병원 노조가 다음달 8일 사실상 파업을 예고해 주목된다.
의료연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해 1차 파업을 12월 8일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회에 따르면, 6월 29일부터 의료공공성과 단체협약 갱신 요구 및 현안 해결을 위해 경영진과 11차례 본 교섭과 9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경영진은 10월 31일 6차 본 교섭에서 병원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 요구안에 '수용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노조 측은 박근혜와 최순실 의료농단 핵심 주역인 서창석 병원장과 의료적폐는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노조 활동 개악안을 내밀려 갑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요구안은 의료농단 재발 방지 대책과 병원장 직선제, 의사성과급제 폐지, 어린이병원 환자 급식 직영, 수익중심 병원 운영 금지, 외상 및 화상센터 운영, 정규직 인력 충원,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등이다.
서울대병원분회 지난 15일 조정신청에 돌입했고, 16일 대의원대회에서 1차 파업을 12월 8일로 하고, 2차 파업은 추후 논의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계획을 포함한 노조 요구안에 대해 병원이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12월 8일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